생각의 조각들

아이 셋

farmmill 2010. 10. 15. 21:36

어제 젊은 새댁이가 고추 갈러 왔어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아이 셋 키우느라 힘들었든 시절이 있었어

큰애가 5살이면 둘째는 3살, 세째는 1살이였다.

5살이나 3살이나 1살이나 다 아기인데~~ 어찌는 힘들었는지 날 새는 것이 겁 날정도였다.

언제 잠 한번 마음 놓고 자 보나 싶었다.

이젠 세월이 흘러 다 커버린 아이들~~~

그 젊은 새댁이도 3명이라 그냥 지나가는 말로 "힘들지요?"라고 말했는데

내 지난 시절이 생각나서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아이들 챙겨 주라고 뭘 있으면 주고 싶었다.

가끔 방앗간에 볼일이 있으면 왔어 얘기하고 가지만

나는 그 새댁한테 고맙다.

나에게 편안함을 느껴 대화해 주니~~^^*

돈 주고 사주지는 못해도 농사지은 땅콩 아이들 주라고 조금 싸 주었더니

나는 댓가없이 주었는데 밖에서 요구르트를 사 갖고 왔다.

오히려 내가 부담스러웠다. 누군가 나에게 준 바나나를 아이들 주라고 싸 주었다.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