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겨울에 짚신
farmmill
2011. 1. 9. 21:59
고령장에 고무줄을 판매하시는 분인데
눈이 오고 나서 눈길이 미끄럽다고 짚신을 신고 다니셨다.
고령 할배 참기름집 앞을 지나가시는데 이색적인 장면에
"아저씨 잠깐만 사진 좀 찍으면 안돼요"하고
물었더니 찍어라고 하신다.
고무줄 파는 것 보다 그 아저씨 인생을 참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다.
옛날 사람들은 짚신하나로 겨울을 나셨을 텐데 얼마나 추웠을까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