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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보리가루로 만든 딩기장


6월달 보리가 많이 나올 철이 되면 보리를 정미소에서 도정하면 보리딩겨가 많이 나온다.
보리딩겨를 반죽하여 위의 형태로 굽어서 발효시킨다. 5개월정도 숙성시킨다.

집에서 위의 형태로 부수어서 방앗간에서 잘게 부순다
딩기장은 너무 부드러우면 안되고 약간 굵은 정도로 가루를 낸다.
콩 삶은 물에 무우와 매운 청량고추를 넣어서 숙성시킨다.
내가 고령에 시집와서 처음 보는 전통 음식이였다.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매콤한 맛에 텁텁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
소화가 잘 된다고 하길래 몇 번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것이었다.
고령에만 있는 음식문화인지 잘은 모르겠다.
고령에서 딩기장을 담아서 파는 할머니~~~ 연세가 많으신데도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
항상 미소지으시고 편안한 모습에 내가 절로 행복해진다.

방앗간에서 딩겨뭉치를 갈아서
딩기장을 담기 위해 등 돌리고 가시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삶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 인자한 미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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